▲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스포츠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와 혈투를 펼치고 있는 윤지유
탁구 윤지유(24·성남시청)가 파리 패럴림픽 단식 결승에서 5게임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지유는 오늘(7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스포츠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32·크로아티아)와 55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대2(7:11, 8:11, 12:10, 12:10, 11:13)로 졌습니다.
윤지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젊은 베테랑'이지만, 개인 단식 결승전은 처음이었습니다.
세계 정상 자리를 눈앞에 뒀던 윤지유는 첫 두 게임을 내준 뒤, 내리 3,4게임을 따내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 갔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두 차례 듀스가 이어졌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세 살 때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윤지유는 열두 살 때 라켓을 잡은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선수 생활 시작 2년 후인 2016 리우 대회에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역시 최연소 국가대표였던 2020 도쿄 대회 때는 단체전에서 은, 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앞서 열린 여자 복식에서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따냈던 윤지유는 또 하나의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윤지유는 "매우 아쉽다. 잘 따라갔는데, 듀스에서 이기고 있을 때 처리를 못했다"며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