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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선로 이탈에 출근길 날벼락…승객들 비상 통로로

<앵커>

오늘(6일) 아침 경기 의정부 경전철 전동차가 고장 나 등굣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급히 대체 열차가 투입됐지만 또다시 문제가 생겼고 사고 7시간 만에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로 위에 전동차 두 량이 서 있습니다.

선로가 바뀌는 부분에서 뒤쪽 전동차 바퀴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멈춰 선 겁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의정부 시내를 오가는 의정부 경전철이 고장 나 양방향 모든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역사를 폐쇄하겠습니다. 금일 열차 운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전동차 두 대가 잇따라 고장 났는데 먼저 오전 7시 7분쯤 발곡역에서 출발한 전동차에 전기 공급이 이상이 생겨 멈췄습니다.

한 시간쯤 뒤 고장 난 열차를 이동시킨 뒤 대체 열차를 운행했지만 또 이상이 생겼습니다.

전동차의 이른바 '안내륜'이라고 불리는 바퀴 하나가 선로를 이탈한 겁니다.

열차가 고장 나면서 열차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임시통로를 통해 다시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그 레일 난간 쪽으로 해서 줄지어서 걸어서 가더라고요. 되게 위험해 보이게.]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연숙/경기 의정부시 : 경전철 오늘 섰다고 그래서 그냥 뭐 빨리 출근하라 그래서 막 서둘렀죠. 아침에 걸어오느라고….]

의정부시는 오전 10시 반부터 해당 구간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증차했습니다.

경전철은 사고 7시간 만인 오후 2시가 돼서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심준식/의정부경전철 안전관리실장 : 이제 우리 차량 기지로 가서 이제 이걸 다 이제 장비를 동원해서 구체적으로 조사를 해봐야.]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달 16일에도 제동장치 이상으로 40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전철 측은 고장이 난 전동차 두 대를 정밀 점검해 수리한 뒤 운행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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