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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펜싱'으로 새 인생 연 '범죄도시' 분장팀장

<앵커>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에 출전한 조은혜 선수는 영화계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다가 7년 전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는데요. 스포츠로 새로운 인생을 열고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섰습니다.

파리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2017년 '범죄도시 1편'.

당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조은혜는 이 영화의 분장팀장으로 참여해 흥행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해 불의의 낙상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됐지만, 좌절하지 않고 휠체어 펜싱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었습니다.

[조은혜/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우연히 TV에서 휠체어 펜싱 경기 영상이 나오는 거예요. 그거 보고 바로 반해서 '아, 저 종목이다. 저 종목을 알아봐야겠다'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운명처럼 만난 휠체어 펜싱에 열정과 노력을 쏟다 보니 기량은 날로 성장했고, 국가대표가 돼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꿈을 이뤘습니다.

[진선규/영화배우 : 저와는 영화 '범죄도시'로 소중한 인연이 있는 조은혜 선수와 역경을 딛고 당당히 일어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든 선수분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무사히 귀국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은혜야 파이팅!]

주위의 많은 응원 속에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선 조은혜는, 주종목이 아닌 플뢰레 개인전에서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오르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비록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탈리아 선수에 져 메달까지는 따내지 못했지만 값진 성과였습니다.

조은혜는 오늘(5일) 플뢰레 단체전과 내일부터 열리는 주종목 에페에서 패럴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조은혜/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희 휠체어 펜싱도 많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계속해서 응원 부탁 드립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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