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성폭행 혐의' 성동구의원 제명 처리 미뤄져…제식구 감싸기 지적

지난 3일 열린 서울 성동구의회 제280회 2차 본회의.

1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마지막 안건인 성폭행 혐의를 받는 고 모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상정됐습니다.

[남연희/성동구의회 의장 : 서울특별시 성동구의회 징계의 건을 상정합니다.]

그런데 상정 뒤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이후 5분 만에 정회했고 밤 12시가 넘도록 속개하지 않았습니다.

구 의회가 자동산회하면서 제명안 처리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구 의회 안팎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성동구의회 관계자 : 특별히 그런 건 아니었고 심의 과정에서 또]

고 의원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만취 상태의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 의원은 합의 아래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초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고 의원은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는데, 최근 탈당해 무소속 신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