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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2시간 검찰 조사…"진술 거부"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2시간 검찰 조사…"진술 거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오늘(5일) 오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약 2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 낮 1시 40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김 씨를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김 씨는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부인하는지, 어떤 점을 소명할 예정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사적 수행비서로 지목된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는지, 배 씨에게 카드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 변호사는 조사를 마친 뒤 청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어차피 검찰이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고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익히 예상한 질문들이었고 형식적인 수사였다며 추가 소환 조사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당시 배 씨 등에게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도 함께 소환 통보했는데, 이 대표 측은 전당대회 일인 지난달 18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낸 뒤로 현재까지 별다른 관련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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