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출석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오늘(5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박재일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정부는 의료 왜곡의 본질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그릇된 의료 정책만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 사태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집단 사직이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조사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비대위원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자발적이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