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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치솟아 시장 쑥대밭…"대목 코앞인데" 망연자실

<앵커>

어젯(3일)밤 경남 창원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물건을 더 많이 들여놓은 점포들이 많았는데 창원시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점포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창원시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동안 점포들을 태웠습니다.

한밤중 화재로 인근 오피스텔 주민 들은 대피 소동을 벌인 가운데 연기를 마신 2명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염이 덮친 자리엔 불에 타 앙상한 지붕 뼈대만 남았습니다.

각종 청과물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청과시장은 보시다시피 쑥대밭이 됐습니다.

28곳 점포 가운데 15곳이 이렇게 다 타버렸고 나머지 13곳 또한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입니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상인 : 혹시 건질 게 있는가 싶어서 (찾고 있어요.) 뭐 죽을 심정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주문한 물건들은 불길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천태문/마산어시장 상인회장 : 대목이 되다 보니까 평소 보다도 한 3배, 4배 정도 많이 (물건) 적재를 하기 때문에 망연자실한 상태고요, 그나마 상인회 입장에서는 큰 불길이 중앙통로로 연결되지 않아 천만다행이고요.]

상점 2천여 곳이 연결된 마산어시장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덕분에 중앙통로까지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창원시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화면제공 : 창원소방본부)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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