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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 로봇에 저상소방차…"전기차 화재 잡는다"

<앵커>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인천시가 저상소방차 등 소방 장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 대신 궤도에 고무벨트를 장착한 배연 로봇입니다.

시간당 9만㎥의 연기를 배출함과 동시에, 분당 400ℓ의 소화수를 최대 60m 거리까지 분사할 수 있습니다.

연기가 심해 소방대원이 진입하기 힘든 실내 화재 진압에 용이합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가 인천에 한 대뿐인 이 배연 로봇을 2대 더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청라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예산 50억 원을 들여 소방 장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한 건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진입이 가능한 저상소방차 11대도 포함됐습니다.

[이홍주/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저상소방차는 전기차로 제작할 예정이며 차체 외부 내화 기능 및 차량 내부 연기유입 방지 등 대원보호장치, 차량 견인장치 등의 기능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등 건축물의 충전시설 관리도 강화됩니다.

지하 2~3층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를 지상이나 지하 1층으로 옮기면 내년 3월부터 대당 300만 원 이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할 경우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입니다.

[하병필/인천시 행정부시장 : 충전시설은 지상층에 우선 설치하도록 하고 방화구역, 차수판, 화재 감시용 CCTV 등 화재 예방시설을 건축설계에 반영토록 할 계획입니다.]

스크링클러 설비를 갖춘 아파트 1천682개 단지에 대해서는 오는 11월까지 작동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아파트 관리소장과 소방 안전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전기차 사고가 인천에서 발생한 만큼 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조만간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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