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가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할 비상협의체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공정과 상식을 되찾아야 한다며, 해병대원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공직에 임명되는 등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다는 진단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독립기념관장 김형석과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이 두 명의 반국가관을 가진 공직자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헌법 수호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촉구합니다.]
박 원내대표는 응급 의료 현장 혼란에 대해선 정부와 여당의 태도 전환을 촉구하며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또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자며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은 합의 가능한 만큼, 22대 국회에서 개정하자"고 말했습니다.
권력이 있어도 잘못했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면서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배우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수사는커녕 '황제 조사'를 받으며 면죄부를 받는 것은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한 짝사랑 굴종 외교가 계속되고 있다" 말했는데, 발언 도중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