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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사일 공격에 51명 사망"…푸틴, 몽골 활보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를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몽골을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뼈대만 남은 채 부서진 건물.

주변에는 폭파의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3일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를 미사일 공습했습니다.

최소 51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탄도미사일 2발이 교육기관과 인근 병원에 떨어졌습니다.]

폴타바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110㎞ 정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공습이 2022년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에 미사일과 방공망 지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 사용제한 해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몽골에서 공식 방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ICC 가입국인 몽골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하지만,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오히려 푸틴 대통령을 공식 환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인권단체들은 몽골에 푸틴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고, 유럽연합은 몽골의 체포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몽골 방문에 앞서 체포되지 않을 거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양국의 가스 생산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ICC가 몽골을 협조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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