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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임시공휴일…'최장 9일' 내수 숨통?

<앵커>

올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직장인들은 휴가를 며칠 더 내면 최대 9일까지 이어서 쉴 수 있습니다.

쉬는 날을 늘려서 내수를 살려보겠다는 건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하정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직장인이 연차 휴가 2일을 사용하면 6일, 사흘간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최장 9일까지 연휴가 생깁니다.

쉬는 날에는 대개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겨냥했습니다.

[이혜진/서울 노원구 : 계획은 없었는데 오늘 지정된다는 소식 듣고서 속초로 여행 가려고 합니다. (연차 휴가) 3일 다 내려고요.]

[황수미/서울 영등포구 : 금요일 휴가 내서 목금토일 이렇게 일본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는 벌써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특성상 멀리 떠나지 못하면 가까운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거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통상적으로 공휴일 매출이 평일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많이 발생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은 올 추석 당일에도 영업하는 등 최근 매출 부진을 타개하려 안간힘을 쓰던 터라, 10월 추가로 주어진 연휴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에 국민 절반이 쉴 경우 소비 지출이 2조 1천억 느는 등 모두 4조 2천억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다는 분석 결과도 있습니다.

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팀장 :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지역과 같은 단거리 해외 여행지도 좀 예약이 증가할 수 있는….]

여행업계는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추가 여행상품을 마련하고, 항공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영애/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장기 휴일의 경우 사실 국내 내수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보다 해외 여행이나 뭐 이런 데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 중심으로 급증할 경우 내수 활성화란 공휴일 지정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인데,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문객 유치 전략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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