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중국 통학버스, 등교 학생들 덮쳐…24명 사상

중국 산둥성의 한 중학교 교문 앞입니다.

중형 버스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받고 서 있습니다.

버스 주변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학부모 : 저도 사고를 당할 뻔 했어요. 정말 끔찍해요.]

현지 시간 오늘(3일) 아침 7시 반쯤 통학용 버스 한 대가 중학교 앞 교차로에서 통제력을 잃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학부모 6명과 학생 5명이 숨지고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다른 부상자 1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9월 새 학기 신입생 입학일을 맞아 학교 앞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있던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혈액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헌혈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사고 버스는 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스쿨버스가 아닌 외부 운수회사 차량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버스 운전자를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웨이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