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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파리 패럴림픽 여자 양궁에서 나온 역대급 모먼트. 멋있어서 자꾸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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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패럴림픽 양궁 경기장입니다. 오른쪽 발로 활을 올려 어깨에 있는 고리에 화살을 겁니다. 오른쪽 다리를 쭉 뻗어 조준하고 그대로 날린 화살! 과녁 정중앙에 꽂힙니다.
이 선수는 인도 국가대표 ‘시탈 데비’ 17세 소녀인데요. 최소 9kg인 활의 무게와 장력을 발로 버티며 근력과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데비는 선천적으로 팔과 다리가 짧게 자라는 희소질환 ‘포코멜리아’를 타고 났습니다.
그러다 2022년 양궁을 시작하게 됐고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 은메달,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은메달을 줄줄이 따내며 양궁천재의 면모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합니다.
이날 경기에서 데비는 720점 만점에 703점을 쏘면서 기존 세계기록(698점)을 갈아치웠지만 상대선수인 칠레 마리아나 수니가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역대급 경기력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엔 충분했죠.
경기 후 데비는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이런 어린 여자애가 잘도 인도를 대표하겠다’ 라고 놀렸어요”
“하지만 이젠 자랑스럽게 인도 국대, 시탈 데비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제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 
패럴림픽 보다 뜻밖의 힘을 얻어가네요. 시탈 데비, 우리도 당신을 응원할게요!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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