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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지각' 국회 개원식…'대통령 불참' 공방

<앵커>

석 달이나 지각해 열린 어제(2일) 22대 국회 개원식은 예고됐던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걸 두고 정기 국회 첫날부터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96일 만에 열린 개원식 겸 정기국회 개회식.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여 국민의례와 국회의원 선서로 개원을 알렸습니다.

여야 장기 대치로 역대 가장 늦었던 21대 국회보다도 한 달 반 늦은 최장 지각 개원식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여야가 모처럼 웃는 낯으로 기념사진 찍고 구호도 외쳤지만, 

[협치!]

예고대로 국회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은 1987년 개헌 이후 처음으로 헌정사의 불명예이자 오만과 독선의 발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시는데요. 정상화해야 할 것은 국회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망언은 사과않고 온갖 거짓 선동으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의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건희 살인마를 다짜고짜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국회가 과연 존중받을 수 있을까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시키고 초대하는 게 맞다면서 2년 전 대통령 시정연설을 민주당이 보이콧한 것도 87년 개헌 이후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개원식이 열렸지만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커 9월 정기국회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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