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도 화장품과 가정용 미용기기 등 관련 제품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열린 인천 최대 뷰티 헬스케어 산업 전시회.
국내 화장품, 미용 관련 기업들이 외국 바이어들과 진지한 수출 상담을 벌입니다.
베트남에서 온 이 바이어도 해마다 전시회에 참여하는데 올해는 특히 한국 탈모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응우옌 티 마이/베트남 바이어 :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에서 머리가 빠진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탈모에 도움 주는 한국 두피 관리 제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111개 국내 기업과 30여 명의 외국 바이어들이 참여해 400건 넘는 수출상담과 2천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뒀습니다.
동남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남미, 유럽으로까지 판로가 확대된 덕분입니다.
[정재균/송도컨벤시아 전시사업팀장 : 올해 수출상담에 13개국에서 32명의 바이어가 신청을 했는데, 저희가 수요가 넘쳐서 자를 정도로 케이뷰티에 관심이 많았고….]
최근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가정용 미용기기가 K뷰티 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 들어 4월까지 관련 미용 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IT,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의 기술들이 접목됐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첨단 레이저 기술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종석/레이저 미용기기 제조업체 대표 : 병원에서 프락셔녈 레이저는 많이 사용되어 왔었는데, 저희는 이것을 집에서 편하게 쓸 수 있게끔 했습니다. 레이저가 미세한 홀을 만들고, 그 만들어진 홀로 화장품의 유효한 성분들이 잘 들어가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소기업들의 수출과 판로 개척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천의 대표 전시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