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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더웠던 8월…내일 전국 곳곳 비

<앵커>

더위로 참 힘들었던 8월도 지나갔습니다. 실제 전국 평균 기온으로도, 지난달이 역대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됐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졌지만 오늘(1일)도 한낮에는 뜨거웠는데요.

앞으로는 어떨지, 김민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월의 첫날인 오늘 오전, 서울 홍대입구역.

여전히 대부분 반팔 옷차림이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긴팔옷을 챙겨 입은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정우림·장재훈/부산시 해운대구 : 요즘에는 그래도 많이 풀린 것 같아요. 바람이 불면 서늘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이제 가을이 오는 느낌을 받아가지고.]

이렇게 더위가 한풀 꺾인 오전과 달리,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6도, 강릉 33.6도, 대구 34.3도, 광주 32.5도를 기록해 오후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8월은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됐습니다.

올해 8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27.9도.

이전까지 가장 더웠던 8월은 지난 2018년이었는데, 그때보다 0.6도나 오른 수치입니다.

서울 29.3도, 강릉 28.7도, 대구 29.1도로, 모두 2018년에 비해 더웠습니다.

올해 여름은 열대야도 심각했습니다.

올해 여름 전국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열대야가 가장 길고 많았던 여름으로 기록됐습니다.

서울은 39일, 강릉 35일, 대구는 31일이나 됐습니다.

전지구적으로 해수온도가 높아진 데다 상층에 티베트고기압, 하층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마치 '이불 두 겹'처럼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다 보니 최악의 폭염이 지속된 것입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5~40mm의 비 소식이 있겠지만, 한낮 더위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에서 33도로 더운 날이 많겠습니다.]

오는 10일까지는 지금처럼 낮 더위가 이어지다가 그 뒤부터 일교차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최재영·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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