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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우크라와 어떠한 영토 교환 협상도 안 해"

러시아 외무 "우크라와 어떠한 영토 교환 협상도 안 해"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공격한 우크라이나와 어떠한 영토 교환 협상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매체 RT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와도 우리 영토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영토를 두고 협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하는 목표와 의도를 말하기 어렵지만, 우크라이나가 추후 교환을 위해 러시아군 포로를 잡고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고 싶어 한다는 분석이 있다면서 "너무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것에 대해서도 합의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과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 포기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 즉시 휴전하고 협상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 쿠르스크 공격을 시작하자 우크라이나와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쿠르스크 숲 속에 위장된 우크라이나군의 거점을 발견해 포격하는 등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키로베를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마을이 우크라이나에서 베레잠스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전투에 집중하는 사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도네츠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요충지 인근 마을들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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