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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딥페이크 최대 피해"…10대 피해도 심각

<앵커>

다른 사람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성범죄로 미성년자를 포함해 수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당하고 있습니다. 대표 연예기획사인 JYP는 이런 딥페이크 영상물에 선처 없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과 사진 등이 퍼지자, 소속사인 JYP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JYP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딥페이크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가수 권은비 씨도 최근 합성 음란 사진을 유포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범죄의 표적이 된 것입니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인 '시큐리티 히어로'는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서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가장 많이 노출된 10명 중 8명이 '한국 가수'라고 밝혔습니다.

미성년자 피해도 심각합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에 신고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는 모두 527명으로, 이 가운데 약 60%가 10대였고 20대는 32%, 30대는 5%대였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피해가 확산할 수 있어서, 실제 피해 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수사기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범죄 특성상, 폐쇄적 사이버 공간에서 은밀히 이뤄져 적발이 쉽지 않은 만큼,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하고 유통을 막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수사기법의 고도화도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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