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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트럼프, 알링턴 국립묘지서 무슨 일이?…'군심' 또 건드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이 묻힌 묘역입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대변인 : 국립묘지 규정 준수를 확인시키려 한 알링턴 국립묘지 직원을 밀어냈습니다.]

행사를 촬영하는 트럼프 캠프 인사를 묘지 직원이 제지했고, 트럼프 측 인사가 묘지 직원을 밀치고, 폭언까지 했다는 겁니다.

묘지 내 정치 행사는 연방법에 금지돼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이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마이클 타일러/해리스 선대위 대변인 : 슬프지만 놀랍지도 않은 일이 트럼프 팀에서 벌어졌습니다.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된 이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전사자 가족들의 요청이 있었고, 허가받은 촬영이었다며 몸싸움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전 대통령 : 유가족들이 내 아들, 내 누나, 내 동생의 무덤 위에서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느냐고 요청하더군요. 저는 물론이죠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국립묘지를 관리하는 미 육군은 묘지 직원이 부당하게 공격당했다며 유감스럽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정치 논란에는 관여하지 않는 미군이 성명을 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군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트럼프가 또 군심을 건드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안여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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