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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인사도 기용"…"지도자로 안 보여"

<앵커>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나선 TV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내각에 공화당 출신 인사들도 참여시킬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지도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와 함께 CNN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대선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원고 없이 TV 인터뷰에 응한 것입니다.

해리스는 취임 첫날 중산층 강화 정책을 시행하겠다면서 내각에 공화당 쪽 인사도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부통령) : 내각에 공화당원이었던 사람이 있으면 미국 국민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 정체성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길게 답할 가치가 없다는 듯 짧게 대응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부통령) : 늘 같은 오래된 지겨운 각본입니다. 다음 질문하시죠.]

해리스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한 대목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분위기도 대체로 우호적이었는데, CNN은 친민주당 성향 매체로 분류됩니다.

트럼프는 SNS에 지루하다는 반응을 올리면서 평가절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전 대통령) : (해리스는) 녹화한 것이고, 우리는 생방송으로 합니다. 그녀는 커다란 책상 뒤에 앉아 있었는데, 지도자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 후보 사퇴 이후 실시 된 7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3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고 1곳은 동률이어서 서로 3승 1무 3패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7개 중 6개 경합 주에서 앞섰는데, 평균 지지율 차이는 2%p였습니다.

팽팽한 판세 속에 이제 미국의 시선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해리스 대 트럼프 TV 토론에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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