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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거래 1만 건 돌파…지난 달이 정점?

<앵커>

서울 집값이 쉼 없이 오르고 있죠. 더 비싸지기 전에 집을 사자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이 2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론 어떨지 하정연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1월 7건에 불과했던 매매 거래가 지난 한 달간만 22건에 달합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 근래에 한 두 달, 많았었죠. 이때다 싶어서 사는 분들도 있고 못 팔고 있다가 팔리니까 오시는 분들도 있고….]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몰렸습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 신혼부부나 아니면, 그 아기 출생해 가지고 신생아 대출…. 금액이 9억 이하고 하니까.]

2021년 '영끌'이 몰렸던 분위기가 재연돼, 노원구의 7월 아파트 거래량은 722건, 전달대비 60% 넘게 폭증했습니다.

올해 상승장 초반 강남 3구 중심이었던 거래가 노원 도봉 강북 등 외곽으로 확산하면서, 7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40% 넘게 급증해 2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월평균으로 6천 건 정도가 되는데요. 약간 과열 기미까지 보이는 지표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서둘러 집을 사려는 막판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다만 8월 들어서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매수자들이 선뜻 추격매수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관망 분위기도 일부 감지됩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 달라졌죠. 지난주엔 (매매) 연락이 거의 없었어요. 변수가 많아서, 금융 정책을 제한을 하기 때문에….]

[서진형/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대출 규제가) 매수세를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데는 도움은 된다. 그런데 (가격) 상승세를 완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거죠.]

공급 부족 우려가 여전한 데다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예정된 상황이라 거래량이 조금 줄더라도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이준호, VJ : 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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