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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해리스' 궁금한 중국에 "대선개입 말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2박 3일 방중을 중국 정부는 융숭히 대접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이틀 연속 회담에 나섰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깜짝 회동도 성사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뒤엉킨 국제 정세에 직면해 각국은 분열과 대항보다 단결,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미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공식 의제 외에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중국 측 질문이 잇따랐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중국이 어떤 질문들을 했는지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외교정책팀의 핵심 구성원이라는 건 말씀드립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해리스와 일한 경험을 중국 측에 공유해 줬다면서도 미 대선엔 개입하지 말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바이든의 후보 사퇴 전, 중국과 연계된 걸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서 바이든 비판 글이 대량 유포됐던 걸 겨냥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온 중국으로선 해리스로 후보가 바뀌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당혹스런 상황입니다.

해리스는 방중 경험이 없을 정도로 중국과는 이렇다 할 인연이 없습니다.

중국 내에선 '해리스나 트럼프 모두 중국에 독이 든 잔'이라면서도 '덜 악한 쪽이 선출되길 바란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거칠지만 한번 겪어본 대신 해리스는 낯선 존재인 만큼 중국 당국은 부랴부랴 해리스 측의 대중국 인식 파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CG : 김나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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