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티메프 경영진 규탄 및 대책 마련 촉구하는 검은 우산 집회를 연 티메프 피해자들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뒤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 측과 채권자들이 2차 협의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오늘(30일) 오후 두 회사와 채권자협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회생 절차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생 절차 협의회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자율적으로 해결 방향을 찾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2차 협의회는 지난 13일 1차 협의회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열린 것입니다.
비공개로 열린 협의회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함께 채권자 측의 요구로 구영배 큐텐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20일 법원이 ARS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위촉한 구조조정담당임원(CRO)도 참석했습니다.
구조조정담당임원(CRO)은 티몬과 위메프의 재산 및 영업 상황, 자구계획안 진행 과정 등을 법원과 채권자 측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채권자들은 1차 협의회에서 두 회사가 자구안으로 제시했던 소액 채권 변제보다는 빠른 정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협의회 결과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인 ARS 프로그램의 연장 또는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만약 법원이 ARS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다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