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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죽은 줄 알았는데"…40년 만에 재회한 모녀 '감동'

다음은 분위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감동적인 사연인데요.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어머니와 친딸이 40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났다고요.

어머니 A 씨는 40년 전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살았었는데요.

계속되는 남편의 폭행과 의처증 등으로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갔었습니다.

당시 A 씨는 8살, 6살 난 두 딸을 집에 두고 나오면서 평생 그리움과 죄책감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A 씨는 연고 없는 대전에 터를 잡고 지인의 도움으로 지난 30년 동안 구멍가게에서 일하며 홀로 생활했었습니다.

가족들은 A 씨를 기다리다 집을 떠난 지 10년 만에 가출 신고를 했고 이후 5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A 씨는 법원에 실종 선고로 사망 처리가 됐는데요.

수년 뒤에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우연히 본인이 사망 처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결국 가족을 찾으려는 마음을 접고 사회로부터도 숨어서 지내게 됐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29일 A 씨가 일하고 있는 가게 안에서 손님과 시비가 생겼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이 A 씨의 인적 사항을 조사하다가 사망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는데요.

A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중부경찰서는 A 씨가 기억하고 있던 큰딸 B 씨의 주민등록번호를 토대로 주소지를 파악해서 B 씨를 찾아가 엄마의 사연을 전달했습니다.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열했다는 B 씨는 40년 만에 엄마와의 상봉에 화답했고 모녀는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출처 : 대전 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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