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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트럭 넘어질 정도"…태풍 '산산' 내일 상륙

<앵커>

일본에서는 10호 태풍 산산의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이치현에서는 산사태가 나서 일가족 5명이 매몰됐고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는 태풍 특별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27일)밤 10시쯤 아이치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목조주택 1채를 덮쳐 일가족 5명이 매몰됐습니다.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강풍과 호우로 몰아치면서 토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40대 여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구조됐지만, 70대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10호 태풍 산산은 현재 일본 규슈 남부 지역으로 시속 10km 속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3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태풍 규모로,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7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초속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고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지붕 덮개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이르면 내일 규슈 지방에 상륙한 뒤 열도를 종단하듯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 가고시마현에 태풍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교통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본항공 등은 오늘 규슈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140편이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규슈 지역 신칸센의 일부 구간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기상 변화에 따라 전면 중단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풍과 함께 내일까지 규슈 남부에 600mm, 북부 지방엔 5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재해 발생 위험이 있으니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말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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