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길용 씨의 생전 모습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 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1세입니다.
오늘(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 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송 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습니다.
송 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습니다.
아예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습니다.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