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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꺾인 합계출산율…지난 2분기 0.7명 '턱걸이'

<앵커>

지난 2분기 여성이 일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즉 합계출산율이 0.7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치입니다. 4, 5월 출생아 수가 반등을 했는데, 6월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모두 1만 8천242명입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343명, 1.8%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 2.8%, 5월 2.7% 늘어 2015년 11월 이후 8년 반 만에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 6천942명으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에도 인구는 8천700명 줄어 56개월째 자연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전체로는 합계출산율 0.71명을 기록했습니다.

4월과 5월 출생아가 증가한 덕분에 6월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합계출산율이 감소세가 멈춘 건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혼인 건수는 6월 1만 6천948건으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혼인 건수는 지난해 9.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8.2% 늘었습니다.

출산율 감소 추세가 주춤해진 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건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올 하반기에는 월별로는 등락이 있겠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급감했던 기저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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