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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우크라 전역 대공세…"러, 집속탄 쐈다"

<앵커>

러시아가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대량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수십 발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아 무너져 내린 호텔의 건물 뼈대가 훤히 보입니다.

호텔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떨어진 건물 파편을 그대로 맞아 주저앉았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새벽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위치한 호텔이 무너지며 3명이 숨졌습니다.

[발렌티나/폭격 호텔 인근 주민 : 저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어요. 거의 죽을 뻔했어요. 약을 마시고 아침까지 잠을 못 잤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크리비리흐 동쪽 자포리자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큰 폭발이 관측됐습니다.

키이우 외곽 지역 드니프로강 수력발전소가 공격을 받아 정전 및 단수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가 비인도적 살상무기인 집속탄 미사일 수십 발로 배전 및 변전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계속된 대규모 공습에 나토와 EU는 우크라이나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긴급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당장 추가적인 방공체계가 필요하다"며 29일 회의에서 EU 회원국들과 논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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