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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재안' 입장 정리 중…빅5 전공의 대표 소환

<앵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앞서 전해 드렸던 여당의 중재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읽혔습니다. 의료계에 대한 경찰 수사도 현재 계속 진행 중인데, 전공의 비대위원장에 이어 대형 병원 전공의 대표들도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여당이 대통령실에 제안한 '2026년 의대 증원 보류'라는 중재안에 대해 물었지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어떻게 보세요, 중재안에 대해선?]

아무런 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전공의협의회의 임원이기도 한데, 협의회도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서울의대 교수가 이번과 비슷한 중재안을 냈을 때에는 즉각 거부 입장을 냈던 것과 다소 달라진 셈입니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전공의협의회의 입장이 나오기 전에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거부로 선을 긋지 않고, 중재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여당 중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지 내부 정리 중인 것으로 안다"며 "강경론이 여전히 많지만, 중재안을 검토해 보자는 의견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법당국과의 긴장도 이어집니다.

[박재일/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 소환장은 어제 받았고요. 연락은 저번 주 금요일에 처음 왔습니다.]

전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니 이와 관련해 박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내용입니다.

박 대표 외에 다른 빅5 병원의 전공의 대표 3명도 경찰의 소환장을 받았는데, 전공의들은 압박으로 여깁니다.

[박재일/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 정부가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오히려 악화의 길을 밟는 것 같아서….]

[배장환/충북대병원 심장내과 사직 교수 : (전공의에게) 사법적 조치라든가 행정적 조치 취하면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질 것입니다.]

지난 21일, 박단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고인 조사차 경찰 출석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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