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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초양극화 심화…가격차 '역대 최대'

<앵커>

서울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위 20% 평균보다 20억 원 넘게 비싼 걸로 조사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위 20% 평균보다 5배 이상 비싼 걸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이 5.27로 집계됐는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5분위 배율은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서울 아파트값 격차는 2022년 11월부터 점점 커지면서 지난 7월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번 달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겁니다.

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 7천759만 원이었고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 8천873만 원이었습니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 24억 1천568만 원에서 올해 25억 7천759만 원으로 6% 넘게 올랐지만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5억 503만 원에서 4억 7천873만 원으로 3.2%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건 최근 이른 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서울 내에서도 일부 인기 지역과 단지에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8월 셋째 주까지 약 5개월간 성동구 아파트값이 약 7% 오른 것을 비롯해 강남 3구, 마용성 지역은 큰 폭으로 올랐는데 도봉구 등 일부 외곽 지역 상승률은 1%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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