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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 놓고 신경전…막 오른 미 대선

<앵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첫 승부처가 될 TV 토론을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 토론을 앞두고, 주관사인 ABC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며 토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ABC 방송의) 적대감을 보고 '내가 왜 이 TV토론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방송사와 하자고 했습니다. 나는 (해리스와)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ABC 방송과 함께 폭스뉴스, NBC 방송 등 9월 3차례 토론을 제안했지만, 해리스 측은 ABC 방송 외 추가 토론을 거부하고 10월 한차례 토론을 더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토론 규칙을 놓고도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놓자는 해리스 측과 발언 순서 외에는 마이크를 끄자는 트럼프 측이 맞서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끄기'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TV 토론 때 요구한 조건이었지만, 끼어들기가 차단되면서 오히려 트럼프에게 절제된 듯한 이미지를 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안보 실책으로 꼽히는 아프간 철군 작전에서 희생된 미군 13명의 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뒤, 경합 주 미시간으로 이동해 주방위군협회 연례회의에서 해리스 정부가 일으킨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전쟁을 부추기는 자들과 전쟁으로 이익을 챙기는 자들을 몰아내고, 정권을 다시 되찾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 평화를 회복할 것이며 다시 한번 힘을 통한 평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해리스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도 아프간 철군은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리스 측은 전당대회 열기를 몰아 오는 28일 조지아주에서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버스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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