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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20대의 도전과 성장 '한국이 싫어서'…배우 고아성

<앵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되면서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렀던 작품입니다. 20대의 도전과 성장을 그린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7일)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연 배우 고아성 씨와 함께합니다.

Q. 예고편 조회 수 300만…개봉 앞둔 소감은?

[고아성/배우 : 제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영화 이후 4년 만에 극장 개봉 영화로 찾아뵙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4년 동안 사실 '한국이 싫어서'라는 작품을 준비했다고 하는 것도 과언이 아닌데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공을 많이 들인 영화라 그런지 개봉을 앞두고 유독 설레는 것 같습니다.]

Q. 영화 '한국이 싫어서'…어떤 작품인가?

[고아성/배우 :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여자 계나가 한국 사회에 피로와 싫증을 느끼고 뉴질랜드로 행복을 찾아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아성 한국이 싫어서

Q 동명 소설이 원작…소설도 읽어 봤는지?

[고아성/배우 : 네. 제가 한국이 싫어서라는 제목의 영화가 제안이 왔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리고 내일쯤 시나리오를 보내주실 것 같다라고 했을 때 제가 마침 서점 근처에 있었어요. 그래서 서점에 들어가서 제목이 좀 충격적이잖아요. 그래서 서점에서 바로 찾아서 그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한숨에 읽게 되는 굉장히 호흡이 빠른 책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바로 다음 날 이제 감독님이 각색하신 시나리오를 받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을 영화화하고 싶으신지, 또 삭제 혹은 추가하고 싶으신지 좀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평범한 직장인 역할…보여 주고 싶은 모습은?

[고아성/배우 : 계나는 20대 후반에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고 일이 지칠 때쯤 그리고 일상이 권태롭고 또 이제 20대 후반이면 자신의 미래가 그려지잖아요. 그런데 그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는 어떤 20대 후반의 특정 시기를 잘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고아성/배우 : 한국이 싫어서는 계나의 내레이션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중에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내가 한국에서 못 살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한국에서 나는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었기 때문이야, 꼭 멸종되어야 할 동물 같다고나 할까'라는 내레이션이 제 마음을 울렸고 이게 초반에 제시되는 대사인데 이것으로 인해서 계나의 캐릭터 빌드업을 잘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아성 한국이 싫어서

Q. 불안감 많은 청춘 이야기…공감 많이 됐나?

[고아성/배우 : 맞아요. 저도 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 그리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계나를 정말 잘 표현해내고 싶었던 이유가 저한테서도 끌어낼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제목은 좀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희망을 얘기하는 영화예요. 행복에 대한 담론이랄까요. 이제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고요. 그래서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작은 위로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도전에 두려움 없나?

[고아성/배우 : 없는 것 같아요. 전혀 없는 것 같고요. 제일 행복할 때가 독특한 프로젝트가 저한테 제안이 왔을 때 가장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것 같아요. 한국이 싫어서도 물론 그랬고요.]

Q.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고아성/배우 : 저는 좀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 왔고 시대별로 저의 모습이 영화 속에 담기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예를 들어서 영화 '괴물' 하면 관객분들이 저도 그때 중학생이었어요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관객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청춘을 연기한 것도 마찬가지고 제 그때 그때의 고민과 시절을 영화 속에 잘 담아내고 싶다 이런 목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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