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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험하는 외국인…'K-문화' 스며들다

<앵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맞춰서 여러 분야에 한국의 매력을 담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당도한 것을 환영하네 바로 여기, 서울에]

게임 속 배경이 된 경복궁 모습입니다.

경회루의 봄·여름·가을·겨울 근정전의 내외부, 전 세계 5천만 명 넘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국내 유적지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김동근/펄어비스 비주얼디자인실장 : 흔히 볼 수 있는 유럽 중세나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과거인 조선을 배경으로 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게 너무 자부심이 크고요.]

석상 하나, 기와 한 장까지 모두 실물과 똑같은 모습.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지형 데이터와 세부 사진들도 제공받았습니다.

[신성희/국가유산산업육성팀장 : 디지털 문화유산이라는 건 정교한 3D 모델링으로 만든 원천 데이터를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게임이나 영화, 디지털 아트나 전시, 가상현실 등에서 그 쓰임새가 커지는 추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온 발렌티나는 패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영화, 드라마를 통해 접한 한복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다비드·발렌티나/이탈리아 관광객 : 우리에게는 이런 아름다운 전통 의상이 없기 때문에 한복과 연결된 복식 문화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전통이란 계속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죠.)]

한복이 해외 스타를 중심으로 한 볼거리나 사진을 위해 잠깐 걸치는 수준을 넘어 개인 취향이 담긴 일상 패션의 대상으로까지 여겨지는 것입니다.

[김영주/한복 디자이너 : 입고 싶어서 오셔요. 한복을 파티복처럼 입고 다니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구입을 직접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지난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연 '한복상점'에는 한복, 장신구 등 112개 브랜드들이 참가했습니다.

[김상태/한국문화관광연 석좌연구위원 : 옛날에는 뭔가 만들어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면 (국민소득) 4만 불 시대에는 우리의 생활 자체를 이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고 보는 겁니다. 이제 힘을 빼고 인위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그러한 관광 공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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