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지방축제 행사장에서 괴한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졸링겐 시내 중심가에서 현지시간 23일 밤 9시 45분쯤 흉기 공격이 벌어져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중태인 환자도 최소 6명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매체는 범행을 저지른 남성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으며, 경찰 역시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졸링겐시 시장은 성명을 내고 도시 중심부에서 도시형성 650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일환으로 라이브 음악 공연이 진행되던 중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쾰른과 뒤셀도르프 인근에 있는 인구 16만 명의 졸링겐시는 중세부터 칼 제작으로 유명한 곳으로, 공업도시로 변모한 현재도 칼 제조시설들과 칼 박물관이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독일 브로크슈테트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에서 갑작스런 흉기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6월에는 서부 만하임에서 열린 극우시위 현장에 출동했던 20대 경찰관이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휴대 가능한 도검의 길이를 줄이는 방식 등의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정용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