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산산'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태풍의 위치에 따라 더위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뜻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호 태풍 '산산'은 내일(25일) 오전 3시쯤 강도가 '강'으로 강해지면서 괌 북북서쪽 약 1200km 부근 해상을 지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2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8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옵니다.
27일에는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28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상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산산은 오사카 인근에 상륙하게 되고, 도쿄 역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은 앞서 2006년에도 같은 이름의 태풍 '산산' 때문에 9명이 숨졌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태풍 산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태풍의 이동에 따라 한반도에는 열풍과 냉풍이 번갈아 불 수 있습니다.
우선 다음 주 초,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까지 접근하면 한국에는 고온의 남동풍이 불면서 기온이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면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더 뜨겁게 달구게 됩니다.
이후 다음 주 중후반에 태풍이 일본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 한반도에는 북풍이 불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다음 달 초에 대기 하층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정용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