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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할 때 됐다" 파월 발언에 들썩

<앵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할 때가 됐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9월 중순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라는 기대에 뉴욕 증시와 국제유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들이 1년에 한 번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파월 의장이 연설에 나섰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 반을 끌어왔던 물가와의 전쟁, 고금리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정책을 바꿀 때가 왔습니다. 방향은 명확합니다. 언제 얼마나 금리를 내릴지는 앞으로 통계에 따라서 바뀔 겁니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와 일자리 두 과제 중에, 물가는 목표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물가 상승률도 2%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자리 시장은 식어가고 있다면서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우리는 노동 시장이 더 차갑게 식는 걸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습니다.]

결국 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잡는 데는 성공했으니, 이제 반대로 금리를 내려서 돈을 풀어가면서 일자리와 경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나타낸 걸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의 이 발언이 나오자 금융시장은 바로 반색했습니다.

나스닥 1.47%, 다우 1.14%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또 경기가 유지될 거라는 전망에 금값과 원유값도 각각 1.1%와 2.6%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내려갈 게 확실해지면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 가깝게 떨어져서, 원 달러 환율도 따라서 내려갈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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