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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도 자율협약…'알짜' 큐익스는 독자 경영 추진

<앵커>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빚은 큐텐의 유일한 알짜 회사 큐익스프레스가 독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받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티메프 사태 후 판매자와 고객의 연쇄 이탈로 자금난을 겪어온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 인터파크 커머스.

법원이 일단 자율 구조조정 지원을 승인한 것은 매각 등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최장 3개월 동안, 채권자와 변제 방안을 논의해 보라는 취지입니다.

[김동식/인터파크커머스 대표 :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고요. 매각 절차 지금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티몬은 오늘(23일) 재무 자금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 기능을 큐텐테크에 넘긴 게 돌려막기의 한 원인이었던 만큼, 일종의 독립 선언인 셈입니다.

유일한 큐텐 그룹의 알짜 계열사 큐익스프레스도 독자 경영에 나섰습니다.

큐익스프레스는 SBS에 "경영정상화가 성공하면 사명 변경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교환사채와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바꿔 경영권을 가지려 하고 있는데, 구영배 대표가 보유한 29%의 지분이 희석돼 이를 활용한 미정산 금액 갚기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알짜 사업은 따로 가져가고 나머지를 방치하는 듯한 큐텐에서 보여주는 움직임은 사실 티몬이나 위메프가 자구책을 강구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도움이 될 게 없습니다.]

사재를 털겠다며 비현실적 자구안만 내놓고 큐익스프레스 지분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구영배 대표, 어떻게 미정산 자금 정산에 보탤 수 있을지 구체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배문산,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임찬혁·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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