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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다시 솟구친 용암…잠자던 화산 활성화

<앵커>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두 달 만에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800년 동안 잠잠했던 화산이 3년 전 활성화된 뒤 지금까지 9번이나 용암을 뿜어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암흑 속에서 붉은 용암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화산은 짙은 연기와 함께 뜨거운 용암을 쉼 없이 토해냅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두 달 만에 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6번째 분화입니다.

8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은 지난 2021년 다시 활성화되면서 지금까지 모두 9차례 용암을 뿜어냈습니다.

가장 최근 분화는 24일 동안 지속됐습니다.

아이슬란드 인구 40만 명 중 8%가 거주하는 레이캬네스 반도에는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인근 지열 발전소와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그리고 어촌마을 그린다비크 주변에 용암이 흘러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인공 장벽도 설치했습니다.

다만 항공기 운항 피해는 없습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간 화산 폭발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산허리 틈에서 분화하는 열극 분화인 만큼 대기 성층권까지 화산재를 뿜어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자리해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출처 : LIVEFROMICELAND.IS., Gisli Olafsson Iceland Civil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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