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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 연설 동안 비난 실시간 게시

트럼프, 해리스 연설 동안 비난 실시간 게시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에 대해 SNS에 실시간으로 게시글을 올리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약 38분간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동안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서른 개가 넘는 게시글을 연달아 올려 연설 내용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반박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말투를 조롱하고, 해리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해리스가 지적한 문제들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빚어진 일이라며 해리스가 부통령 임기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신이 2021년 의회 폭동을 부추겼다고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지금 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냐?"고 되묻고는, 당시 대선 결과 불복은 "평화적으로, 그리고 애국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 수락연설 하는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참여한 정책 제언집인 '프로젝트 2025' 내용을 언급하자 트럼프는 "내가 아무 연관이 없는 걸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차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그와 민주당원들은 내가 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프로젝트 2025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차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연설이 끝나자 트럼프는 해리스가 연설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오늘날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주요 주제들"을 다루지 않았다고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연설 직후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도 연설 내용을 비난하며 최근 해리스의 여론조사 상승세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해리스의 연설에 대한 자신의 가장 큰 반응은 "왜 불평하고 있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하지 않았냐는 것"이라면서 "그가 말한 모든 것들을 풀기 위해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트럼프 대 해리스'의 대결구도를 확정 지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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