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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쿠르스크 원전 공격 시도…IAEA에 통보"

<앵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비난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접경지역 전투 관련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군의 원전 공격설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화상회의에서 그는 "적군이 지난밤 원전을 공격하려고 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쿠르스크 원전은 전투가 치열한 지역에서 3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원전 상황을 평가할 전문가들을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위협을 받는 브랸스크와 벨고로드 등 다른 접경지역 당국자들도 참석했습니다.

같은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세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 등과 회의하며, 쿠르스크 전투의 성과를 점검하고 계속 밀리고 있는 자국 동부전선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도 자국군이 도네츠크 메조베 마을을 새로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재 우리의 전투는 조국을 지키고, 독립국 지위를 유지한 채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자국 외무부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를 취재한 혐의로 미국 CNN 기자와 우크라이나 기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에도 쿠르스크에 들어와 취재한 이탈리아 기자들을 수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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