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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트로 뛴 2명도 숨져…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

<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어제(22일) 저녁 7시 40분쯤 부천의 한 호텔에 불이 나, 7명이 숨졌습니다.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난 뒤에, 유독 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이 난 곳을 향해 물을 계속 뿌립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부천 원미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가운데 3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텔 화재 목격자 : (투숙객들이) 8층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매캐한 냄새가 바깥에서 맡을 정도로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숨진 7명이 20대에서 50대로 남성 4명,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은 불이 시작된 8층과 9층 투숙객으로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지에서 주로 발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호텔 투숙객 : 창문을 열고 있었는데 냄새가, 타는 냄새가 들어와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핸드폰만 들고 일단 1층으로 계단 통해서 내려왔고요.]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3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불이 꺼졌습니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3명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윤성)

▶ "타는 냄새, 객실 바꿔달라"…호텔엔 스프링클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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