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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 깊숙이…'모스크바'까지 드론 공격

<앵커>

러시아 본토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가 북쪽으로 세를 더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곳곳에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 속 드론이 목격되고, 섬광과 함께 폭발 소리가 들립니다.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모스크바가 개전 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스크바 시장은 "우크라이나군 드론 11대가 도심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밝혔고, 일대 공항 3곳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러시아 최북서단 무르만스크도 드론 공격을 받아, 지역 공항 2곳이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퇴로 차단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세임 강 교량 3개를 폭파한 데 이어 러시아군이 임시로 설치한 부교까지 잇따라 파괴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등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에서 우리 군의 작전과 전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정된(점령된) 지역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연일 고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를 향해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화 협상은 불가능하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를 목표로 잔학행위를 한 이들과 누가 협상을 하겠습니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접경지 브랸스크주에서도 국경 너머 침투했지만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원이 더 많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돼, 결국 전략적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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