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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공연 '영화관' 예매 1위…"팬덤의 힘"

<앵커>

석 달 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가수 임영웅 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가 다음 주에 공개됩니다. 그런데 개봉하기도 전에 이미 10만 명이 넘는 사전 예매를 기록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공연도 속속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배경을 정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다음 주 개봉하는 가수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언론 시사회 현장.

일반인 관람이 제한됐는데도 팬들로 북새통입니다.

영화는 지난 5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이틀간 약 10만 명을 모은 공연 실황과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임영웅/가수 : (영화로) 무대 뒤에서 준비하는 그 과정들을 함께 보여 드리면 더욱 여러분들께서 즐거운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개봉 전 이미 10만 명이 예매해 사전 수익만 30억 원을 넘었고, 관람료 3만 5천 원으로 가장 비싼 624석짜리 아이맥스관은 개봉 첫날 상영분이 매진됐습니다.

[장영희/강원도 강릉 : 공연 다 봤어요. 두 개 다 봤어요. (그래도) 개봉(하면) 보죠. (서울) 영등포로 끊었어요. 강릉에서 영등포로 올 거예요.]

블랙핑크, 아이유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 실황이 이미 영화화됐고,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미국 공연 영화는 다음 달 전 세계 120개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국/방탄소년단 : 뉴욕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BTS 정국입니다.]

극장업계가 코로나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공연산업 매출은 지난해 처음 영화 티켓 총판매액을 뛰어넘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공연 영화의 성황은 위축된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걸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현장성과 몰입감으로 일회성 공연에 아쉬워하는 팬들을 다시 모으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겁니다.

[김헌식/영화 평론가 : 콘서트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의외의 장면이라든지, 극장이 가지고 있는 서라운드 음향 효과 등 다양한 그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OTT라는 강력한 대체재에 고전 중인 극장가가 확고한 팬덤에 기반한 공연 영화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이종정·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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