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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영토, GDP 90%까지 확대…"세계 1위 확보할 것"

<앵커>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한 국가는 현재 59개 나라입니다. 정부가 FTA 체결국을 이번 정부 임기내 세계 GDP의 90%수준인 77개 나라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세안과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도 FTA로 경제협력 지평을 넓히겠다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중심의 다자 통상체제가 약화하고, 경제 안보를 명목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가속화하는 시점에 새로운 로드맵을 마련한 겁니다.

정부는 전 세계 GDP의 85% 수준인 기존 FTA 네트워크를 9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FTA 네트워크는 세계 GDP 기준 싱가포르가 88%로 1위이고 우리나라가 2위, 칠레가 82%로 3위입니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우리가 세계 1위의 FTA 영토를 차지하게 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4대 주요국과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통상 정책에서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던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즉 아세안, 인도,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도 경제 협력 지평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전략적 균형추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차기 수출, 생산 기지,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자원 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모로코 등이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내수 시장이 작은 우리 경제에서 통상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관계 부처는) 다양한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통상 그물망을 촘촘하게 해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새로운 규범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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