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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깜짝 등장' 오프라 윈프리…'첩보작전' 같은 연설 준비

[오프라 윈프리 / 유명 방송인 :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현지시간으로 21일 민주당 전당대회 연단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였는데, 윈프리가 전당대회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윈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고 미국은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라며, 해리스 캠프의 슬로건을 인용해 "쓰라린 어제로 회귀하는 것 대신 달콤한 내일의 약속을 선택하자"고 말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 유명 방송인 :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윈프리는 또, "우리는 집에 불이 났을 때 집주인의 인종이나 종교를 묻지 않는다"며 "그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집이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의 집이라면 고양이까지 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과거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 몇몇 민주당 인사들을 "자기 삶에서 비참한, 자식이 없는 고양이 여성들"이라고 칭한 것을 비꼰 겁니다.

CNN은 이날 윈프리가 첩보 작전을 연상케 하는 극도의 보안 속에 연설을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전 연습 과정에선 야구 모자를 눌러쓴 모습으로 나타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누구냐'고 물어봤을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윈프리라는 존재만으로도 민주당의 메시지는 더욱 분명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윈프리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2016년에도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를 선언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진 않았습니다.

(취재 : 류란,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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