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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태어나서 윤·한 본 적 없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태어나서 윤·한 본 적 없어"
▲ 지자들에게 둘러싸인 강진구 대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법정에서 의혹 자체가 허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첼리스트 A 씨는 오늘(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손해배상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직접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의 핵심인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청담동 술집에 온 사실이 없다고 법정 증언했습니다.

A 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을 남자친구가 보복심에 제보한 것으로 "전 남자친구는 (제가 한 말이 거짓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당시)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제가 그렇게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공인께 피해를 끼쳤으니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A 씨는 의혹을 보도한 더탐사 측에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이라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실제 술자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재생한 것에 대해서도 "음성 재생 동의는 물론 지금까지 진위 확인을 위한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A 씨는 '외압이나 협박을 받아 말을 바꾼 것'이라는 피고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전 남자친구로부터 '술자리 의혹을 인정하면 영웅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륜 범죄자가 될 것이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도 각종 소송을 막아주고, 금전 문제와 변호사 선임 문제를 도와주겠다고 연락해 와 이들을 경찰에 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했습니다.

A 씨는 '피고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혹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원고 대리인의 질문에는 "돈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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