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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린' 김서현, '독수리 날개'로 급성장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급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행 희망을 살리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2년 차 투수 김서현 선수의 호투가 눈에 띕니다.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기로 마음을 바꾼 뒤,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를 뽐내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돌풍의 중심에 2년 차 투수 김서현이 있습니다.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좀처럼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습니다.

제구 불안 때문에 투구 폼을 자주 바꾸다가 강점인 구속마저 떨어졌고, 올해는 6월까지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김서현/한화 투수 : 1군에 다시 올라갔다가 와서 며칠 안 돼서 (6월 1일 2군에) 다시 내려갔는데, 그때부터 악을 품고 했던 거 같아요.]

지난달 부임한 양상문 투수 코치를 만나, 단점을 고치는 대신 강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김서현은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시즌 초, 140km대 중반으로 내려갔던 직구 평균 구속이 7월부터 150km를 넘어섰고, 제구가 잘되지 않는 체인지업을 버리고 주 무기 슬라이더의 비중을 확 늘려 공격적으로 타자를 몰아붙였습니다.

7월 이후 17경기에서 단 2점만 내주고 홀드 6개를 올리며 리그 최고 수준의 구원투수로 성장했습니다.

[김서현/한화 투수 : 항상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와서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기대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

김서현의 성장과 채은성의 부활을 앞세워 한화는 최근 24경기에서 14승, 승률 7할로 5위 SSG에 한 경기 반 차로 따라붙어 '포기하지 말라'는 팬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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