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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땅이 쑥" 아찔…부산서 잇따른 '대형 싱크홀'

<앵커>

최근 부산의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에서 땅이 갑자기 푹 꺼지며 차량이 빠지거나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뒤에 이곳 근처에서만 땅 꺼짐이 9번이나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부산시는 공사장 일대 지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옆 횡단보도에 갑자기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싱크홀 옆 횡단보도로 행인이 지나가고 차량도 잇따라 지나가면서 아찔한 장면이 계속됩니다.

처음엔 1m 남짓이었는데, 점점 커지더니 5m까지 넓어집니다.

[인근 주민 : 땅이 쑥 꺼지듯이 건물 주변으로 도로하고 침식이 순식간에. 불안했죠.]

대규모 싱크홀로 복구도 늦어지면서 차량정체도 빚어졌습니다.

복구공사 중에 하루 만에 또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 싱크홀 발생 장소입니다.

불과 이틀 만에 100여 m 간격을 두고 싱크홀이 2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지나가던 차량이 빠지면서 동승자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 가다가 푹 꺼지는 느낌, 천천히 왔으니까. 그러다가 사람 죽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요.]

최근 4달 동안 사상하단선 1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만 벌써 6번째.

본격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따지면 모두 9번째입니다.

주민 불안은 커져만 가는데, 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공사와 싱크홀 간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봉주/부산교통공사 건설공사처 팀장 : 오수관들이 좀 노후화돼 지반침하도 계속 일어나는 부분인데, 공사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려운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공사장 인근의 지반을 조사하고 싱크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맡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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