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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 호소한 오바마 부부…트럼프는 맞불 유세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연단에 서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미시간을 찾아서 맞불 유세를 펼쳤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 마지막 연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였습니다.

먼저 연단에 선 미셸 오바마 여사는 해리스 후보의 등장으로 미국에 희망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 : 우리 모두의 기여는 받아들여지고 가치 있게 여겨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미국인'이 된다는 의미를 독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도요.]

곧이어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도 미국의 민주주의와 자유가 소수의 특권자가 아닌 미 국민 전체를 위해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해리스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는 할 수 있다. (해리스는 할 수 있다.)]

'첫 퍼스트 젠틀맨'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도 이날 연단에 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도 잇따라 연단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1기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스테파니 그리샴은 트럼프가 공감능력은 물론 도덕과 진실성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샴/트럼프 1기 백악관 대변인 : 저는 저의 정당(공화당)보다 우리나라를 더 사랑합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진실을 말합니다. 그녀는 미국 국민을 존중합니다. 저는 그녀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맞불 유세에 나선 공화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 밴스 상원의원이 위스콘신을 찾는 등 경합주 공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정권 아래 범죄율이 치솟는 등 공공 안전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 행정부의 범죄 통계는 그녀의 재임기간 동안 폭력범죄가 43%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범죄는 사실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J.D. 밴스/미 상원의원 (공화당 부통령후보) :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게 제게는 거의 농담처럼 느껴집니다. 시카고는 민주당의 실패한 지도력 탓에 미국의 살인사건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전당대회 기간 중 짬을 내 위스콘신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또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호명 투표가 끝나자 화상으로 참여해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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