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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1개에 100만 달러…사상 최고 몸값의 금, 언제까지 이런 추세 보일까 [스프]

[뉴스스프링]

금괴 가격
금값이 지난해 말부터 이미 많이 올랐는데, 최근에 또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금괴 하나 가격이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금값 고공 행진,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무슨 상황인데?

국제 표준규격 금괴는 400온스, 12kg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16일을 기점으로 이 금괴 하나 가격이 100만 달러, 우리 돈 13억 3천만 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이 표준규격 금괴는 중앙은행들이 금을 살 때 많이 이용하는데요, 한국은행이 보유한 금괴 8,380개도 모두 이 규격으로 영란은행 보관소에 있습니다. 이 금괴를 사들였던 시점에는 47억 9천만 달러를 들여서 샀는데, 현재 시세로 보면 84억 달러, 11조 원 넘게 나가는 걸로 추산됩니다.

16일 금요일 이후로도 금값은 매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 금을 세는 단위로 많이 쓰는 1온스, 31.1g당 금의 선물 가격이 오늘(21일) 새벽까지 2,55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은 올해 들어서만 21% 넘게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금보다 더 많이 오른 은과 함께 원자재 가운데서도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좀 더 설명하면

미 연준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
금값이 이렇게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역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단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적으로 지난 주말부터 상승세가 좀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번 주말 미국의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연례 심포지엄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 시간 금요일 밤 11시에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이때 미국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보태주는 발언이 나올 수 있단 예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 주말부터 급격히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와 금값 상승세는 같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은 다음 달 중순에 나오지만, 그전에 이번 주말에 연준 의장이 넌지시 예고성 발언을 좀 해줄 수도 있을 거다 이런 기대가 이번 주에 금 시장에 돈이 모이게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금리 인하 폭이 커지면 아무래도 달러의 가치는 지금보다 하락할 거고 '이럴 땐 실물 금으로 가치를 보관해야지',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시장 금리도 낮아지고 있는데 '다른 데 돈을 맡겨 이자를 버는 것보다 금을 좀 더 사는 게 이득이다', 이러면서 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금값은 다음 달에 실제로 미국의 금리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상승세를 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의 금값 상승세를 기대했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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